춘천시가 국토부에 신청한 혁신지구 공모사업을

강원도가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에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토교통부에 지난해에 이어 재공모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강원도가 이 사업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국토부에 공문을 통해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춘천시 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공문을 국토부에 발송한 것은

춘천시의 자치권을 침해한 심각한 월권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육동한 시장도 "도와 시는 공공기관으로서 독립적인 관계인데,

최소한의 선을 넘은 일"이라며

"이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