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흑범고래가 혼획됐습니다.

어제 새벽 1시쯤 강릉시 주문진항 동방 약 129km 해상에서

흑범고래 1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조업 나간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어민이 조업을 끝내고 입항한

오늘 오전 주문진항으로 인양된 흑범고래는

길이 약 415cm, 둘레 약 217cm, 무게 약 1천kg 크기로

유통할 수 없는 해양보호생물종이어서

지자체에서 폐기처분하기로 했습니다.

흑범고래는 검은색에 몸체가 가늘고 길며

뒤로 휘어진 작은 등지느러미와

'ㄴ'자로 휘어진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이며,

2021년 6월 9일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됐습니다.